70년 묵은 동족상잔의 아픔을 젊은사랑으로 승화
다음달 9일 시사회 후 유튜브·SNS 등 온라인 공개

여수시는 70년 전 동족상잔의 참혹한 아픔과 고통을 겪었던 1948년'여순사건'을 배경으로 네 번째 웹드라마 '동백'을 제작했다. 동백꽃만 그리는 화가지망생 정우와 여수 꿈뜨락몰 청년 창업가 민아의 사랑 이야기를 여순사건과 함께 그린 '동백'은 총 5화로 나눠 45분 분량으로 완성됐다.
여수시는 70년 전 동족상잔의 참혹한 아픔과 고통을 겪었던 1948년'여순사건'을 배경으로 네 번째 웹드라마 '동백'을 제작했다. 동백꽃만 그리는 화가지망생 정우와 여수 꿈뜨락몰 청년 창업가 민아의 사랑 이야기를 여순사건과 함께 그린 '동백'은 총 5화로 나눠 45분 분량으로 완성됐다.

[여수/남도방송] 70년 전 동족상잔의 참혹한 아픔과 고통을 겪었던 1948년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를 제작돼 눈길을 끈다.

여수시는 동백꽃만 그리는 화가지망생 정우와 여수 꿈뜨락몰 청년 창업가 민아의 사랑 이야기를 애잔하게 그리면서, 70년 전 여순사건 당시 원수지간이었던 두 집안이 갈등 끝에 화해하고 결혼을 시키는 과정을 그린 웹드라마 '동백'을 제작했다.

여수시의 네 번째 웹드라마 '동백'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젊은 남녀의 애정에 담고, 여수의 관광지 곳곳을 화면 가득 담아 전개했다.

'동백'은 기존 여수시가 자체 제작한 세 개의 작품과 유사하게 총 5화로 나눠 45분 분량으로 완성됐다.

1화 '되살아난 기억'은 여순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조부를 그렸다. 2화 '운명적 만남'에서는 여수 꿈뜨락몰 청년사업가 민아와 화가지망생 정우의 만남을 담았고 3화 '하나 된 우리'에서 청춘남녀의 풋풋한 사랑과 쌓여가는 추억을 보여준다.

4화 '망각의 세월'과 5화 '화해와 용서'는 모래예술로 여순사건에 대한 잃어버린 시간을 조명한 데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 속에 젊은 남녀가 결혼하는 행복한 결실을 본다.

지난해 8월부터 시나리오 작성 등 웹드라마를 자체 제작한 여수시 관광마케팅팀(팀장 김상욱)은 드라마 제작 배경으로 오동도와 여순사건의 아픔이 묻혀있는 형제묘. 사도, 추도, 여자만 낙조, 섬달천, 마래산, 소호동동다리, 자전거길, 웅천해변, 선사유적공원, 꿈뜨락몰, 가사리 생태공원, 낭만포차, 여수밤바다, 천사벽화골목 등 등장시켜 관광지 홍보 효과를 배가시켰다.

시는 다음 달 9일 웹드라마 '동백' 시사회를 가진 뒤 유튜브, 아프리카 TV,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여수신문고, SNS, 관광홈페이지, 브랜드검색광고 및 블러그에 게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웹영화제에도 출품한다.

김상욱 관광마케팅팀장은 "지난해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화합, 미래로 나아가자는 지역사회의 염원이 전국에 울려 퍼진 상황에서 그동안 기획했던 여수시의 4번째 웹드라마도 지역의 아픔을 젊은 미래세대의 사랑으로 치유해 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준비해봤다"면서 "여수의 상징인 붉은 동백꽃과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하면서 시대적 아픔을 그리는 작업에 충실해지려 했으나 막상 제작을 마치고 보니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지를 배경으로 제작된 웹드라마는 2000만~3000만 원 상당의 저예산이 투입돼 제작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016년 발표한 첫 웹드라마 '신지끼'는 제2회 국제영화제 K웹페스트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2017년 공개한 '여명'은 서울국제웹페스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8년 세 번째 웹드라마 '마녀목'은 2018서울웹페스트의 '베스트브랜드 시리즈' 수상 및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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