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옥룡중 활용 부지에 터...주민 설명회 마치고 정부 투융자 심사

 

전남도교육청 정혜자 혁신교육과장이 1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광양햇살학교 건립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정혜자 혁신교육과장이 1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광양햇살학교 건립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있다.

[광양/남도방송] 전남도교육청이 장애학생의 사회정착을 돕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특수학교를 광양에 설립한다.

도교육청은 광양 옥룡면 옥동마을에 폐교로 방치된 옛 광양옥룡중학교 부지에 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가칭)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3차례에 걸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과 2월, 주민대표와 교육계 관계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에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광양시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예산확보를 위한 중앙투자심사 준비에 나섰다. 심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3월 개교 예정인 광양햇살학교 설립은 광양지역 장애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인근 특수학교(순천선혜학교) 과밀현상을 해소하고,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사회통합 맞춤형 교육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광양에서 순천에 있는 특수학교까지 왕복 2시간 가량을 통학하는 학생이 70여 명을 웃돌아 광양 지역 특수학교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실정이다. 

폐교 상태인 옛 광양옥룡중학교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폐교 활용의 좋은 사례라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6개월여 동안 타당성 연구를 진행했으며, 장애인부모연대, 교육청 및 학교관계자 등으로 TF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준비작업을 추진해 왔다.

정혜자 혁신교육과장은 “옥동마을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장애학생 교육여건 개선 뿐 아니라 마을에도 생기가 넘치고, 복합문화공간을 함께할 수 있어 학교와 마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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