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전문가 의견 청취, 계획안에 반영

[광양/남도방송] 광양시는 지난 4일 오후 2시 광양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전문가, 지역구 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읍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2016년부터 추진 중인 광양읍 도시재생사업 활성화계획 변경안에 대한 관계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코자 마련됐다.

광양읍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변경안은 총사업비 변경 없이, ‘한옥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시범구역 골목 등은 전체적인 사업을 집중시키고, 일부 분산되거나 타 사업과 중복된 골목정원조성사업과 상점가 재구조화, 시계탑사거리 아이디어 공모사업 등은 축소 또는 제외 등을 담았다.

공청회에서는 광주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이명규 교수가 좌장을 맡고 순천대학교 이정 교수와 한국기술개발 정성복 부사장,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광주전남지회 윤영담 이사가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 이정 교수는 “잔여 사업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단위사업을 일괄적으로 추진하고, 사전에 우수 사례 답사와 방향 설정을 통해 검토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문화창고 등의 운영방안에 대해 타·시군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를 비교·분석해 시에 맞는 운영계획 수립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성복 부사장은 “사업구역의 축소는 바람직하며, 사업이 투입되지 않는 나머지 지역은 도시재생사업 등 단계적 재생을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사업과 연계해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며, 지가가 상승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영담 이사는 “단계적으로 재생사업을 확대해 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참여해야 할 부분이 훨씬 많아진다.”며,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CRC(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 교육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명규 좌장은 “계획수립 과정이 매우 오래 걸렸으며, 향후 일정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도시재생 성공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단위사업의 집약화와 구역의 조정에 대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자유롭게 의견 제시했으며, 단위사업 집약과 구역 조정안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고무적으로 인식하고 찬성했다.

다만, 오랜 행정절차로 인해 주민들이 계획하고 도출한 사업들이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시는 4일 공청회에 이어 시의회 의견 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칠 계획이며, 제시된 의견은 활성화 계획 변경안에 반영해 4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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