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전수조사 실시...전문가그룹 친일잔재 판단 후 청산 지원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교육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선 학교에 산재한 친일잔재를 청산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말 역사 전공 대학교수, 역사·음악 교원, 민족문제연구소 등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팀 TF를 구성해 전수조사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교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교훈이나 교목 등 학교 상징물과 교가, 석물, 학생생활 규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도교육청은 친일 음악가가 작사·작곡한 교가 현황을 파악하고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작곡·편곡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일 관련 석물(표지석, 흉상 등) 존치 여부를 조사한 뒤 교육적 활용 및 이전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의 역점 공약인 조직문화 개선과 연계해 훈화·치사 등 훈도 문화, 두발·복장 검사 등 전반적인 학교 내 일제 잔재 문화도 청산한다는 방침 아래 학생생활 규정 내용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4.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역사교육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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