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성수 의원은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보해에 사랑달라" 당부

전남도의회 유성수(더불어민주당·장성) 의원.
전남도의회 유성수(더불어민주당·장성) 의원.

[무안/남도방송] 전남도의원이 향토기업 보해를 살리자는 취지의 공개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남도의회 유성수(더불어민주당·장성) 의원은 11일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보해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전남의 향토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보해는 전남도민의 희로애락을 같이 해 온 향토기업으로 도민이 함께 지켜나자가"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보해양조는 2011년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30~40%로 추락했고 2018년 영업실적 또한 적자다"면서 "보해의 위기는 불황의 장기화, 사회변화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 혼술로 대표되는 음주문화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적 이유들이 있지만 지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지역민이 찾아 주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이다"고 진단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보해는 1950년 설립한 주류전문회사로 70여년간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 인재들을 우선 채용해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1981년 설립된 보해장학회는 지금까지 38년 동안 3700여 명에게 35억 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2006년 젊은잎새 봉사단을 설립해서 현재 누적 활동인원만 1200명에 이르고 봉사단은 연탄배달, 경로당 방문, 마을잔치 등을 펼쳤다.

수주물량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조선업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원들의 사내 워크숍 및 동호회 활동에 잎새주 등 주류, 음료를 지원하기도 했고 여수 수산시장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건어물과 해산물세트를 구입하기도 했다.

장성 출신인 유 의원이 보해 장성공장 임직원을 염려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유 의원은 "과거 보해는 잘못된 사업 확장으로 지역민들에게서 상처도 주었으나 흠이 있다고 자식을 바꿀 순 없지 않겠느냐"면서 "자칫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면 300여 명이 지역 일자리를 잃게 되고, 협력 관계에 있는 지역 업체들도 어려움에 빠지게 되며 그 가족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지역경제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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