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수성이냐, 탈환이냐' 달아오르는 '호남 정치판'
총선 D-1년...'수성이냐, 탈환이냐' 달아오르는 '호남 정치판'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9.04.1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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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성에 맞써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도전 성패 주목

[전남/남도방송]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호남정치의 절대맹주를 뽑는 내년 총선은 연동형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과 야권발 정계개편 등 상당한 정치적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에 맞써 야당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치열한  승부도 벌써부터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앞세워 3년 전 20대 총선 완패를 깨끗이 씻고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여당의 민심이반에 따른 야권발 돌풍이 다시 재현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D-365. 꿈틀거리는 정치판도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다.

 

여수는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회에서 계류중인 선거구 개편 패스트트랙이 확정될 경우 2곳 의석이 하나로 통폐합될 것이 유력하다.

여수 갑은 현 이용주 의원의 아성을 무너트릴 후보군들의 등장에 촉각이 쏠린다.

주철현 전 시장이 민주당 여수갑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 의원과 주 전 시장은 여수고 선후배 사이 인데다 같은 검사 출신이다. 지난 임기동안 국회의원과 시장으로 조력자 관계였다면 이제는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주 전 시장은 작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권세도 전 시장후보에 자리를 내주면서 정치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위원장 선임을 기폭제로 운신의 폭을 넓혀가는 등 내년 총선에서의 와신상담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에서 패배한 김유화 전 시의원과 얼마 전 갑 지역위원장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이신남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거론된다.

김점휴 전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한정우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한현석 당국민통합위원 등도 물망에 오른다.

바른미래당에선 비례대표 의원인 최도자 의원이 동당인 주승용 의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음주운전 적발과 최다주택 보유 등 도덕성 논란이 선거를 앞두고 불거질 수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비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을 역시 각축이 예상된다.

4선 중진의원에 현 국회부의장인 주승용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군들의 면면이 쟁쟁하다.

주 의원은 사실상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후보로 출마해 쓰디쓴 패배를 맛본 권세도 전 여수시장 후보가 잔뜩 벼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인 정기명 변호사도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하고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지역에선 드물게 인맥관리와 유대성이 뛰어난 인재로 평가받는 박완규 민주당부대변인의 출마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정치바닥에 잔뼈가 굵은 김순빈 전 시의원의 출마도 선거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여수 갑을은 인구 하한선에 미달되면서 선거구 통폐합 가능성이 현재로썬 높은 상황이다.

만일 1곳으로 축소될 경우 피튀기는 혈전이 불가피하다. 야당인 현역 국회의원 3명과 백마고지를 탈환하려는 민주당 후보군 2명의 난투극이 예상된다.

순천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호남 최대 격전지였던 순천에 붉은 깃발을 꽂은 이정현 국회의원에 맞설 민주당의 후보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정가에선 서갑원 지역위원장과 노관규 전 시장의 양강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다크호스로 떠오른 장만채 전 도교육감의 도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여기에 김광진 전 의원, 김영득 전 부대변인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에 지역정가를 주름잡는 굵직한 인물들이 대거 포진된 가운데 군소야당의 약진도 기대가 된다.

국회 최루탄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은 민중연합당 김선동 전 의원이 오랜 칩거를 털고 재도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또, 지난해 순천시장에 출마해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손훈모 변호사, 양효석 회계사, 구희승 변호사 등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광양·곡성·구례는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항할 우윤근 전 의원(현 주러시아 대사)의 리턴매치가 유력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3선의 우윤근 의원을 꺾은 바 있는 정 의원은 지역 현안해결에 앞장섰고, 초선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면서 임기동안 무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평당 후보로 재선도전이라는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우 전 의원은 1000만원 취업 청탁으로 정치인생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최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면서 재기의 설욕을 다지고 있다.

우윤근 전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서종식 변호사와 서동용 변호사, 민주당 광양·곡성·구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박근표 전 YTN 시청자센터장, 안준노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 등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으며, 총선 레이스에 합류할지 관심을 모은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민평당 황주홍 의원의 3선 도전이 공식화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 김수정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김승남 전 국회의원, 박병종 전 고흥군수, 신문식 전 국회의원 등이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강진군수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으면서 농심의 지지를 얻는 등 입지를 공고하게 굳혔다는 평가다. 내년 총선에서 현재로썬 가장 영향력이 높다.

황 의원에 맞설 대항마로는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승남 전 의원이 두드러진다.

지난 19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황 의원과 공천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으나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해 재결투를 노리고 있다.

강진원 전 강진군수와 김현웅 전 법무장관, 박영선 의원 보좌관 출신의 곽동진 박사, 박병종 전 고흥군수, 신문식 전 의원, 김수정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등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목포는 정치9단 박지원 의원의 공고한 아성을 깰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박 의원이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오랫동안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기를 드는 여론도 상당하다.

민주당 경선주자로 김현진 전 국회의원 비서관, 우기종 전 전남도정무부지사,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김원이 서울시정무부시장,  배종호 전 KBS 뉴욕특파원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정의당에선 윤소하 의원 등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 의원이 크게 달라진 상황 속에서 수성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의 저조한 지지율과 고령이어서 새 인물을 원하는 지역여론, 지방선거 패배로 인한 조직약화 등이 부담으로 떠오른다.

다만, 다자구도 시 현역 인물론, '투기의혹'에 따른 민주당 책임론이 더해지면 해 볼만 한 싸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의 강력한 대항마가 없다는 여론 속에서 손혜원 의원 변수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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