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오염물질 무단 배출 의혹 판단해 달라"

[광양/남도방송] 광양과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해 대기오염을 가중시켜 왔다며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고발장 제출에 앞서 순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양제철소가 수십년 동안 고로에서 오염물질을 상시적으로 배출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오염 물질을 증기와 함께 무단 배출한 광양제철소를 규탄한다"며 "포스코는 환경오염문제를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모든 대기오염배출 시설 공개와 함께 저감시설을 강화하고, 정부도 광양제철소의 오염 배출시설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환경오염 행위의 위법성을 엄중히 판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광양제철소 측은 "이번 건은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회사는 명백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잘못된 점이 있다면 즉시 개선토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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