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습지 주변 인공 구조물 유리벽에 조류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장면.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장면.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건축물·투명방음벽 조류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인공 구조물(유리창 등) 조류 충돌 피해 예방을 위해 ‘건축물과 투명방음벽 조류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시범사업’을 공모해 최종 5곳을 선정했다.

시는 지금까지 순천만습지 주변에 위치한 자연생태관, 천문대등 인공구조물 유리창에 맹금류 버드세이버(조류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했으나 물총새, 박새, 딱새 등 소형조류 유리창 충돌 사고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내달부터 순천만습지 주변 인공구조물 투명 유리창에 5×10 규칙이 적용된 패턴 무늬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함으로써 조류 충돌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지테이프 시공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주변 건축물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의 국내 조류 충돌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는 눈이 머리 옆에 있어 전방 거리 감각이 떨어져 눈앞에 있는 구조물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시각구조를 가지고 있어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수많은 새가 투명 유리창에 부딪쳐 매년 800만 마리 (일 2만마리)가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