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찾은 조명래 장관 "대기오염 배출 측정 조작, 일어나선 안될 일"

[여수/남도방송]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3일 여수를 찾아 "여수산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치 조작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은 대기환경 관리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여수국가산업단지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관련 기관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충분히 소통해서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책임을 다해서 신뢰를 얻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권이 보호되고 환경권이 보호되는 책임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부는 건강과 안전을 최선으로 여기고 대기환경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정책적 미비한 점을 잘 살펴 제도적으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남도와 여수시, 산단 인근 주민, 지역 환경단체, 여수산단 사업체 공장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여수산단 사업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및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여수시청에서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경과 브리핑 및 업체 대기환경 개선대책 설명, 전남도와 여수시의 공동 대응 대책 브리핑, 관계 기관 의견 청취, 시민 및 시민단체 의견 청취 등을 마친 후 여수국가산단 중흥폐수처리장으로 이동해 실시간 측정 차량 운영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