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이순신광장‧선소 일원서 성료..시내 곳곳 '인산인해'
통제영길놀이, 드론 라이트 쇼, 선소 패밀리 테마존 인기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거북선 행렬’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거북선 행렬’

[여수/남도방송] 올해 여수거북선축제가 방문객 39만 명을 기록, 대박흥행을 터트리면서 과거 한때 전국 4대 축제로 등극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선소 일원에서 펼쳐진 여수거북선축제에 참여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위원회는 3일간 방문인원을 39만1600명으로 추산했다. 날짜별로 보면 통제영길놀이가 펼쳐진 3일은 11만7600명, 4일 15만4000명, 5일 12만명으로 집계했다.

축제기간 전통과 현대 문화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통제영길놀이와 드론 라이트 쇼, 선소 패밀리 테마존이 특히 인기였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통제영길놀이는 행사 구간을 서교동로터리부터 이순신광장까지로 축소해 작품성과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
 
길놀이에는 여수석유화학고 취타대, 여수북놀이, 국제자매우호도시 대표단, 26개 읍면동, 9개 초등학교 등 53개 팀 4300여 명이 동참해 여수거북선축제가 시민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3일 이순신광장과 4일 선소에서는 드론 라이트 쇼가 아름다운 여수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드론 100대는 이순신 장군, 거북선, 판옥선, 학익진, 첨자진 등 9가지 이미지를 형상화하며 여수거북선축제와 4차 산업 혁명의 만남을 선보였다.
선소에 마련된 패밀리 테마존은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모형등, 가장물 관람, 어린이 인형극, 거북선 그리기‧만들기, 청년․청소년 페스티벌 등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와 함께 4일 학동 선소상가 거리에서 열린 HOT ROAD 페스티벌은 축제 방문객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상승효과를 냈다.

시는 패밀리 테마존과 HOT ROAD 페스티벌이 시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4일 오후에는 거북선대교~이순신광장~돌산대교 앞 해상에서 어선, 해군 3함대 고속정, 해경 함정, 거북선 유람선 등 선박 44척이 전라좌수영 수군 출정과 승리 퍼레이드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지역 아이들에게는 임진왜란 육상‧해상 유적지 순례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교육의 장도 제공했다.

여수시에서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난장 없는 깨끗한 축제장 조성에 이바지했다.

권오봉 시장은 “시민과 축제추진위원회, 경찰서‧해양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의 협조와 성원 덕분에 이번 축제를 안전하고 훌륭하게 치룰 수 있었다”며 “여수거북선축제가 전라남도 대표축제를 뛰어넘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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