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유적지 5곳 실태 점검…시립박물관 아이디어 구상

흥국사 수장고를 방문한 여수시의회 향토유물보존연구회.
흥국사 수장고를 방문한 여수시의회 향토유물보존연구회.

[여수/남도방송] 여수시의회 향토유물보존연구회가 시립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지역 주요 유적지와 유물을 답사했다.

연구회는 지난 13일 문수청사 수장고와 시민회관, 흥국사 수장고 등지를 둘러본 뒤 여수석보와 화장동 선사유적공원을 답사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의원들은 이날 답사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에 유물이 부족하고, 그 관리실태 또한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향후 박물관 건립 시 전시유물 부족에 따른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구회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시가 보유‧관리하는 주요 유물들의 보존상태와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박물관의 전반적인 전시 및 운영시설을 구상하기 위해 이번 답사를 추진했다.

이미경 대표의원은 “하루 빨리 개인소장 유품과 발굴작업을 서둘러야 할 때"라며 "전라좌수영 본영인 여수 임란역사의 가치를 재발굴하고, 후대에 물려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웅천동 이순신공원 내 '여수시립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문체부 사업 타당성 평가를 완료함에 따라 앞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도시관리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한편, 여수시의회 향토유물보존연구회는 올해 2월 이미경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이선효, 강재헌, 김종길, 송하진 등 5명이 구성된 의원 연구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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