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사업비 43억 원 투입 설치…시 "80% 이상 효과"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

[여수/남도방송] 여수시가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에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최근 입주민이 급격하게 증가한 웅천지구 민원발생이 잇따라 43억원을 들여 처리장 내 침사지, 분뇨동, 건조동, 탈수기동에 덮개와 탈취기를 오는 9월까지 설치키로 했다. 

시는 80% 이상의 악취저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42억원을 투입해 하수종말처리장 생활반응조 상단에 11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올 연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악취저감시설과 태양광발전설비에 투입되는 사업비 전액을 지정기탁금과 국비, 시비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한화 꿈에그린 건설사인 한화건설과 토지분양사인 여수블루토피아가 각각 15억원씩을 기탁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2월27일 돈을 냈고, 여수블루토피아는 내달 30일까지 완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웅천 꿈에그린 아파트와 인근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여수시민 전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하수종말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 휴식공간이자 체험 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은 지난 2006년 2월 사업비 1970억 원을 투입해 13만 2321㎡ 규모로 준공됐다. 2009년 9월부터 민간위탁 중이며, 1일 평균 8만㎡의 하수와 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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