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1바퀴 항해...500톤급 경비정으로 교체

완도해경 소속 경비정 278함이 31년 간의 서남해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했다.
완도해경 소속 경비정 278함이 31년 간의 서남해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했다.

[완도/남도방송] 완도해경 소속 경비정 278함이 31년 간의 서남해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했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250톤급 중형경비함인 278함은 지난 1989년 12월 29일 H중공업에서 완성해 취역했다. 

이후 태안, 완도 등 서남해 연안에서 경비임무를 마치고 5월 18일 운항을 정지하게 된다.

총 8만4000여 출동시간 동안 지구 21바퀴에 이르는 98만여km를 항해했다. 4327척의 배를 검문검색 했고, 286척의 위반선박을 검거했다. 90척 588명을 해난구조했으며, 49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79척의 외국선박을 나포해 321명을 적발했고, 밀입국 선박 6척을 붙잡아 116명을 조사하는 등 해양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김진출 함장은 “지난 31년 동안 거친 바다에서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 승조원들은 278함 선배들이 쌓아온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새롭게 인수하는 신조 519함에서 그대로 이어 받아 국민과 함께하는 바다지킴이로써 본분에 충실하자”고 말했다.

한편, 278함을 대신해 워터제트 방식이 적용된 최신예 500톤급 경비함(519함)으로 대체 건조해 6월경 완도해경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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