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90여 명 참여 석유화학 부두 일원서 시행

[여수/남도방송] 실제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비 민ㆍ관 합동 대응훈련을 통한 신속한 상황대응 능력제고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훈련에 나섰다.

여수해경은 17일 오후 2시부터 여수시 석유화학부두 일원에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시, 여수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19개 기관, 단ㆍ업체 약 190여명과 경비함정 12척, 소방차 및 구급차 9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유해화학물질(HNS) 사고 대응 방제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여수시 광양항 석유화학부두에서 출항 중이던 여수 호(케미컬운반선, 3000톤, 파나마선적)가 원인 미상 불시정전으로 인해 타기고장 일으켜 광양항 묘도 수도 브이를 추돌하고 우현 탱크 파공으로 화물유가 유출 중 선실화재까지 동반한 상황을 가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또한, 사고 대응의 최우선 순위인 ‘안전’을 위해 유출된 물질에 대한 위험성 평가 및 주민대피 조치, 선박 내 인명구조와 화재진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사고해역 통제 등의 활동 순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사고 물질 탐지ㆍ측정과 정보 확인을 통해 피해예측과 경계 구역 선정, 유해물질 회수ㆍ수거 및 제독, 폐기물 처리 등 사후관리까지 실전과 같은 현장 대응 훈련으로 진행됐다.

장인식 서장은 “이번 민·관 합동 유해화학물질 방제훈련을 통하여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점검과 민ㆍ관의 합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사고 대비·대응 체제를 개선 발전시켜 안전하고 깨끗한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역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유해화학물질(HNS) 저장시설이 17개소가 산재해 있으며, 420여기의 저장탱크에 164만㎘의 물질을 저장하고 있고, 해상물동량은 연간 약 4,300회의 선박이 운항하며, 80여종의 유해물질 약 1천만 톤을 운송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