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항해 중인 유조선에서 발전기 작업 중 눈을 다친 기관사와, 급체 증상을 보인 섬마을 주민이 잇따라 해경에 구조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55분경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에 거주하는 김 모(63, 여) 씨가 식사 후 호흡곤란과 복통을 일으켜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3시17분경 경남 남해군 상주면 대도 남서쪽 약 3.9km 해상에서 항해 중인 유조선 W호(4688톤)에서 기관사 남 모(65, 남) 씨가 기관실에서 발전기 작업 도중 오른쪽 눈을 다쳐 출혈과 시력저하 증상을 호소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교통이 불편한 섬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들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아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해경은 올들어 현재까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이용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47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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