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째 답보 사업, 토지소유자 설득으로 성사

비포장 구간인 고흥 동일 덕흥~덕양 간 도로.
비포장 구간인 고흥 동일 덕흥~덕양 간 도로.

[고흥/남도방송] 고흥군이 동일 덕흥~덕양간 농어촌도로 102호선에 대해 올 상반기에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2차선 확포장 공사에 착수한다.

군은 2004년 이 구간에 대해 도로 정비사업을 착수했으나 200미터에 이르는 일부 구간에 대해 편입 토지 소유자의 토지 사용 승낙을 받지 못해 15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협소한 비포장 도로를 사용해왔는데, 얼마전 토지소유자의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승락을 받아낸 것.

해당 노선은 농어촌버스가 동일·봉래면을 하루 12회 왕복 운행하고 있는 주요 노선임에도 미 개설된 협소한 비포장 도로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에 불편을 빚었다. 

군은 경기도 과천에 거주한 토지소유자를 직접 찾아가 설득한 결과 15년 만에 토지소유자의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냈다.

또한, 농어촌버스 운행노선이 1차선으로 정비되지 않아 차량 교행이 어렵거나 도로 선형이 불량해 정비가 필요한 남양 장담~월악 간 도로 확포장 등 14개소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선형개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먹구구식 사업 선정으로 인한 예산 편성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의 타당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우선 순위를 선정하는 도로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용역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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