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 심경 밝혀

해남 대흥사.
해남 대흥사.

[해남/남도방송] 사찰 여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해남 대흥사 월우 스님이 주지직에서 물러났다.

월우스님은 지난 29일 대흥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세간에 떠돌던 소문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면서 "주지직을 사직하고, 출가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월우스님은 지난달 중순께 사찰에 고용된 여직원 A씨(48)와 해인사 모 스님 분양소에 함께 다녀오는 과정에서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A씨는 "주지스님이 차안에서 손을 잡고 기분 나쁜 농담을 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일자 주지 B씨는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을 한 번 만진 적은 있지만 세간의 소문처럼 강제로 몸을 만지고 호텔로 가자고 강요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우스님은 지난 2015년 8월 4년 임기의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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