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전시관 계단 붕괴 거울 삼아야"...위험요인 점검 지시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여수/남도방송] 지난 8일 저녁 여수 이순신광장 내 전라좌수영 거북선 계단 붕괴로 관광객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추락사고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시설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로, 피해자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모든 관광시설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순신광장의 거북선전시관 계단 붕괴로 관광객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추락사고와 관련,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전남지역 모든 관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수시와 함께 피해를 입은 관광객들에 대해 전담요원을 배치해 지원하고, 치료와 배상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조치하도록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전남지역 모든 관광시설물에 대해 관계부서와 함께 6월 중 특별안전점검을 하고 문제점이 발견된 시설물은 휴가철 이전에 보수․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8시 47분께 여수 이순신광장 거북선전시관의 출입 계단이 붕괴돼 관광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거북선 조형물과 연결된 경사로 계단 중간 1.5미터 넓이의 나무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어머니 A씨(84)가 허리골절상을 입었고 큰딸 B 씨(60)는 뇌출혈을 일으켰다. 둘째 딸(59)과 사위(57), 셋째 딸(57)은 늑골이 부러지는 등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9일 오전 고재영 부시장 주재로 '이순신광장 거북선 추락사고 지원 대책회의'을 열고 부상자 치료 지원과 시설물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다.

고 부시장은 "부상자가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힘쓰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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