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배경지 '만성리' 대규모 임대주택 조성 '난항' 예상
여수밤바다 배경지 '만성리' 대규모 임대주택 조성 '난항' 예상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9.06.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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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10일 전체의원 간담회서 갖고 여수시에 사업 재검토 요구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여수/남도방송] 버스커버스커(Busker Busker)의 노래 '여수밤바다'의 배경지로 만성리라 불리는 여수 만흥지구에 추진중인 대규모 임대주택단지 건립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시의회가 "임대주택이 아닌 명품 관광휴양 지구로 개발돼야 한다"며 여수시에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양 측이 대치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지난 10일 소회의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고 여수시와 LH와 맺은 협약과 사업계획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완석 의장은 “만흥지구에 그렇게 많은 임대 아파트를 짓는 게 과연 적정한지에 대해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의 견해를 물었다.

송재향 의원은 “원도심 행복주택의 경우도 작은 평수는 인기가 없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작은 면적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바람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하진 의원은 “당소 만흥지구 개발 목적인 복합레저휴양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행기 의원은 "관광성이 높은 만흥지구에 사전 의견수렴도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임대주택단지로 변경하는 것은 행정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질책했다. 

이상우 의원은 “남해와 해저터널이 연결되면 부지 가치가 훨씬 높아지는데 임대주택단지 보단 명품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전창곤 의원은 "원도심 공동화가 심각하고, 이미 웅천과 소제, 죽림에 택지개발이 한창인데 만흥지구에 3500세대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시가 나서서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기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여수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만흥동 일원 47만4000㎡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만흥동 평촌마을과 중천마을 등 기존 부락이 사업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시는 올해까지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권오봉 시장은 “근로자에게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고, 은퇴자에게 최고의 휴양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만흥지구에 해양레포츠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만흥지구 일대는 여수시가 만성리 검은 모래 배후부지 조성사업으로 792억원을 유치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연말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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