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서버두고 서울에 사무실 차려 1000여명으로부터 148억 빼돌려

[순천/남도방송] 순천경찰서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150억원 대의 사이버 도박장을  불법적으로 운영해 온 국내 총책 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P씨(42, 남)를 구속하고, 공범 C씨(41, 남)와 Y씨(41, 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청도에 서버를 두고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사무실을 차려 지난 2016년부터 1년 4개월간 1000여명으로부터 1만5000차례에 걸쳐 약 148억원을 빼돌려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다.

총책 P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에도 중국 본사 책임자(마스터)와 연락하며 도박사이트를 새롭게 개설, 운영하다 추적 중인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공범인 C씨와 Y씨는 각각 전남 일대 도박사이트를 관리하던 전남지사 관리책, 광양 도박장을 운영하던 이들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한회사 명의의 대포통장 20여개를 이용하면서 철저하게 가명을 써가며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경찰 관계자는 "중국 본사 총책 및 타 지역 지사를 관리하던 공범들을 특정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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