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서 반대결의안 부결

[여수/남도방송] 여수시가 만흥지구에 추진중인 대규모 임대주택단지 건립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비쳐왔던 여수시의회가 제동을 걸기 위해 발의한 '반대결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여수시 계획이 새국면을 맞게 됐다.

여수시의회는 19일 오후 열린 제193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서 ‘여수 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도시기본계획 변경 반대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벌여, 재석 의원 26명 가운데 찬성 13명, 반대 5명, 기권 8명으로, 찬성표가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서완석·문갑태·정경철·민덕희·고용진·이미경·김승호·나현수·주종섭·강현태·전창곤·김행기·백인숙 의원 등 13명이 찬성했으며, 정현주·송재향·강재헌·이상우·송하진 의원 등 5명이 반대, 주재현·고희권·박성미·정광지·김영규·이선효·김종길·이찬기 등 8명이 기권했다.

앞서 여수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약에 따라 만흥동 일원 47만4000㎡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해왔던 시의회는 "임대주택이 아닌 명품 관광휴양 지구로 개발돼야 한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제동을 시도했으나, 이날 반대결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동력을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만흥동 평촌마을과 중천마을 등 기존 부락이 사업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시는 올해까지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권오봉 시장은 “근로자에게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고, 은퇴자에게 최고의 휴양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만흥지구에 해양레포츠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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