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추천위원회 구성 2017년 11월부터 전국적 서명운동...2020년 노벨평화상 청신호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치료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파란눈의 간호사 마리안느, 마가렛의 2020년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치료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파란눈의 간호사 마리안느, 마가렛의 2020년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고흥/남도방송]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40여 년간 봉사로 이타적 삶을 살아온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에 대한 2020년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고흥군에 따르면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전라남도가 추진한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 100만인 서명운동이 6월 현재까지 91만5000여명으로 목표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에게 40여년을 헌신 봉사한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 마가렛 두 분의 사랑과 봉사, 나눔정신을 우리 국민의 정신으로 확산시키고 전 세계의 표상으로 삼기위해 노벨평화상을 추진하기 위해 정계․재계․학계 위원들로 범국민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2017년 11월부터 전국적 서명운동을 실시 해왔다.

특히,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의 열정적인 도움과 고흥군민, 출향향우회의 도움이 백만 목표달성에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추천위원회(김황식 위원장)는 6월말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간호협의회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분의 숭고한 삶과 희생정신을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군에서는 두 분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양조례를 제정하고 한 분당 매월 ‘1004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마리안느와마가렛 법인과 더불어 공익광고 방송, 영화다큐를 제작하고 사진전 개최와 중앙단위 기관 방문 등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서명운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한편,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eth Pissarek·84),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각각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40여 년을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한평생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다가 고령에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11월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소록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노벨평화상 추천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0년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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