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청 상황실서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 "당장 성과보단 먼미래 구상" 소회 밝혀

권오봉 여수시장이 민선7기 여수시 출범 1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그간의 주요성과와 올 하반기 시정운영 계획 등을 소상히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민선7기 여수시 출범 1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그간의 주요성과와 올 하반기 시정운영 계획 등을 소상히 밝혔다.

[여수/남도방송] “경제활력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데 시정운영의 중점을 두겠습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민선7기 여수시 출범 1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그간의 주요성과와 올 하반기 시정운영 계획 등을 소상히 밝혔다.

권 시장은 경제관료 출신답게 지난해 7월1일 취임 후 경제 및 투자유치 분야에서 일군 성과들을 나열했다.

우선 7개 기업과 6조2401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고, 박람회법 개정에 힘을 보태 박람회장 사후활용의 물꼬를 튼 점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여수국가산단의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선 많은 근로자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주거 및 교통문제 해결을 약속했으며, 대규모 투자가 완성되면 공업용수 등 폐수처리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조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산단 배출가스 측정치 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민간거버넌스 활동을 통해 결과 및 실행방안이 마련되면 정부와 도와 함께 할 일을 분담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여수산단 삼동지구 산학융합캠퍼스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성과를 낼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고, KCL 부속기관인 CO2활용ㅇ전환기술센터를 통해 산학연구와 기업유치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국고사업을 유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선 현재 진행중인 신월~경도 교량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10월중 나오면 이와 연계해서 경도 개발 진행하고 내년 예산부터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섬박람회 개최에 대해선 올 하반기 전 국민 대상 설문조사와 공청회,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 행사로 인정될 수 있도록 승인절차를 전남도와 행안부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여수~고흥연륙연도교 건립과 관련해선 향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검토와 함께 예타 면제된 화태~백야 구간은 내년초부터 턴키방식으로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최대한의 국비 확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300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지만 소음과 교통불편, 쓰레기 문제로 논란이 됐던 낭만포차에 대해서도 이전을 공약으로 약속한 만큼 올해 10월부터 거북선대교 하부로 자리를 옮겨 영업토록 한 점도 부각했다.

만흥지구 민간임대아파트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도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해 다시 추진하겠다”며 신중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지역의 비싼 부동산 가격으로 하여금 시민들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인 만큼 임대주택을 통해 중산층과 젊은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택단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천마을이 사업부지에 편입되는 오해가 있었는데 구역을 LH와 협의해 구역을 재설정해 당초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박람회장 부지매각 논란에 대해선 “마이스산업의 핵심은 컨벤션센터로, 일부 민간투자자가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뒤 일정 시간뒤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후활용 부지는 국유지이고, 박람회재단 업무로 3721억원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며 “시 미래세대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설정하고, 의견이 형성되면 재단과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역할을 시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전 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사업과 관련해선 “영화사가 명랑 후속 영화 2편을 여수서 제작하겠다는 조건으로 세트장 건립비 일체를 부담하고, 시가 기반시설 마련을 요구했다”며 “이 영화가 제작되면 국제적으로 시홍보 효과가 있다. 차후 추경에 반영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1년은 당장의 성과보단 먼 미래를 구상하는 시기로 삼고 포석 두는 시정을 펼쳤다"며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사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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