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월파 유팽로' 유적 새 단장
곡성,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월파 유팽로' 유적 새 단장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9.07.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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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파 유팽로, 금산성 전투 이끌며 이순신 수군 전세 역전 발판 마련
2015년부터 유적 정비 착수해 3년 만에 준공, 역사 배움터 역할 기대

[곡성/남도방송] 지난 3일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서 유족과 곡성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월파 유팽로 유적 정비 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월파(月坡) 유팽로(柳彭老) 의병장은 1554년 지금의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서 출생했다.

1579년(선조 12)에는 진사시 입격하고, 1588년(선조 21)에 식년문과에 급제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항전하다 금산성전투에서 전사한 호남의 의병장이다.

고경명, 김천일과 함께 호남 삼창의(湖南三昌義)로 불러졌으나, 슬하에 자녀가 없었고, 부인 또한 의병장을 따라 자결함으로써 후손이 없어 그 동안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군은 2015년에 유적 정비사업을 착수해 이날 준공했다.

의병장 유팽로는 성균관 학유로 재직하던 중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킬 것을 결심했다.

서울을 떠나 고향 곡성으로 향하던 중 1592년 4월 20일 순창의 대동산 앞들에서 5백여 명의 군사들을 규합하여 ‘전라도의병진동장군유팽로(全羅道義兵鎭東將軍柳彭老)’라 쓴 대청기(大靑旗)를 세웠다.

이는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봉기로 알려진 경상도 의령의 곽재우 장군보다 2일 앞서 기병한 것으로 임란 최초 의병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유팽로의 유고집인 '월파집'이 전해지는데 3권 1책으로 되어 있다. 1권에는 시와 상소, 격문이 실려 있고, 2권은 유가설, 병가설, 농가설의 설(說)과 배이단, 억분경, 금포저, 복제문집서문, 후조당기의 잡저로 구성되어 있다.

3권은 1592년 4월 2일부터 그가 금산성 전투에서 사망한 7월 10일까지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팽로 관련 유적으로는 고향인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 정렬각, 도산사와 의마총 등이 있다. 현재 광주 포충사, 충남 금산 종용당, 옥과(겸면)영귀서원, 옥산사, 도산사에 위패가 배향되어 있다.

유근기 군수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유팽로 의병장의 유적을 정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수 있게 되었다"라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뜻을 길이 받들고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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