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폐열로 자란 곡성 애플망고...과연 그 맛은?
공장 폐열로 자란 곡성 애플망고...과연 그 맛은?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9.07.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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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0℃ 이상 온도를 유지 위해 농장 옆 타이어 공장 폐열을 하우스 난방 활용
곡성 애플망고 생산 농가.
곡성 애플망고 생산 농가.

[곡성/남도방송] 따뜻한 겨울 기온을 자랑하는 곡성에서 아열대 과수인 애플망고를 재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애플망고 재배면적은 총 52.4ha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대부분이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다.

근래 지구온난화 여파로 전남과 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면적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망고는 아열대 과수로 연중 10℃ 이상으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비교적 적은 지역이 재배적지이다.

인근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2~3℃ 가량 낮은 편인 곡성이 망고 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장 폐열 덕분이다.

곡성군 입면 한 농가의 커다란 하우스에는 먹음직스러운 애플망고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그런데 정 씨의 하우스에는 국내의 다른 애플망고 농장과 다른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농장 옆 금호타이어 공장의 폐열을 하우스 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농장주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열로 물을 데워 농장 난방에 활용함으로써 비교적 추운 곡성에서도 애플망고, 파파야 및 열대채소들을 재배할 수 있었다.

그는 “연중 10℃ 이상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0a당 연 1천만원이 넘는 난방비가 들어가는데 저희 농장은 폐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난방비가 30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해외 망고 주산지에서 망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같은 나라의 수입 망고를 먹을 때 현지에서 먹던 맛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유통기간 연장을 위해 현지에서 약간 덜 익은 과를 수확하거나 과실파리 등 검역 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증열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일 고유의 맛이 변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산 망고와 같은 절차가 없는 국내산 완숙망고는 익으면 과피에 기름이 형성되어 달콤한 향을 발산한다. 그리고 황색의 과육을 한 입 가득 넣자마자 입안에 가득히 짙은 풍미가 퍼지고 매우 맛있는 단맛과 단향에 취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곡성은 겨울이 추워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지만 폐열을 이용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입면 지역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를 시도해 보았고, 현재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곡성 애플망고.
곡성 애플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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