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터너-윌랜드의 엇갈리는 희비
KIA 외국인 투수 터너-윌랜드의 엇갈리는 희비
  • 온라인팀
  • 승인 2019.07.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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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제이콥 터너(왼쪽)와 조 윌랜드.© 뉴스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투수 조 윌랜드를 더 끌고갈 수 있는 명분을 찾았다. 동료 제이콥 터너의 부진으로 인해 두드러진 측면이 크다.

KIA는 지난주 3승3패를 기록했는데 선발투수 경쟁력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에이스 양현종과 윌랜드가 1승씩을 따냈고 좌완 신예 김기훈도 2일 NC전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또 다른 신예 우완 차명진과 주 2회째 등판한 김기훈은 7일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터너 역시 3일 광주 NC전서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완벽히 무너지며 팀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할 터너가 무너진 것은 KIA 입장에서 뼈아팠다.

터너는 당시 4회도 버티지 못한 채 4피안타 5사사구로 4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의 초반 선취점이 무색했던 아쉬운 내용으로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터너가 오히려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셈.

터너의 부진은 몇 경기가 아닌 지속적인 현상이기에 더욱 전망이 어둡다. 이번 시즌 4승9패(8일 기준)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 중인 터너는 6월 이후 4패만 떠안은 채 승리가 없다. 6월 이후 6번의 등판서 평균 5이닝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다. 평균 6.3개 안타를 허용했다. 5개 이상 사사구도 2차례나 기록했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의 고민도 깊다. 이미 지난달 외인투수 교체는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터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박 감독대행은 외인투수진의 보직변화 가능성은 열어둔 상황. 터너를 향한 박 감독대행의 결정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부진한 터너 때문에 상대적으로 윌랜드의 내용은 빛났다. 지난 6일 광주 LG전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끈 윌랜드는 시즌 5승(5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4.71로 낮췄다. 터너와 마찬가지로 5월 이후 승리가 없는 윌랜드지만 최악의 상황 속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윌랜드와 터너의 거취가 엇갈렸다. 터너가 보직변경 위기에 직면한 반면 윌랜드는 선발로테이션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중 사령탑 교체로 올 시즌 방향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 입장에서는 외인투수 교체를 섣부리 결정하기 어려운 조건.

고민이 깊어지던 때 윌랜드는 호투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윌랜드 역시 아직 안정적 모습과는 거리가 있지만 어려운 팀 상황 속에 기회를 이어갈 여지를 남겼다. 반대로 부진이 길어지는 터너는 빠르면 다음 등판인 9일 대구 삼성전 결과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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