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광주·전남 3곳에 인공둥지 마련...안정 정착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광주·전남 3곳에 인공둥지 마련...안정 정착
  • 임예지 기자
  • 승인 2019.07.1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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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청, 도심에 인공둥지 60개 조성...12개체 정착, 4쌍은 임신 확인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광주/남도방송]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올해 3월부터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보호를 위해 인공둥지를 조성, 12개체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영산강청은 그동안 모니터링, 주민 탐문 등을 토대로 하늘다람쥐의 서식이 확인된 광주 북구 부용산, 월출산국립공원, 함평 등 3개 지역에 지난 3월 인공둥지 60곳을 설치했다.

지난 6월까지 국립공원공단, 광주전남녹색연합, 자연환경해설사 등과 합동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하늘다람쥐 12개체가 인공둥지에 정착했으며, 일부 개체는 임신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암수 한 쌍이 짝을 짓고 둥지에 정착한 상태에서 다른 수컷이 나타나 구애를 하는 이색적인 장면 및 임신상태 (유선의 발달),  출산을 위한 준비 등을 확인하는 등 관련 연구자료를 확보하는 큰 성과도 거뒀다.

하늘다람쥐는 비막(飛膜)이 있어 나무사이를 자유롭게 비상하여 이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자연 상태에서 올빼미, 들고양이 등 천적과 난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가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매년 둥지를 바꾸는 습성이 있어 동면 후 번식기에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하지만 선호하는 오동나무 구멍과 같은 자연둥지를 찾기가 쉽지 않아 인공둥지 조성 등의 보호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정관주 과장은 “서식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하늘다람쥐를 위해 보금자리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등과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것은 멸종위기종 보호의 좋은 선례가 되었다”며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가 필요한 대상 종을 선정하여 지역주민이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보호대책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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