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광양제철소 및 광양경제청 등 방문
"도민에게 사과하고 대책 마련하라" 촉구

[광양/남도방송] 전남도의회 최근 대기오염 물질 무단 배출로 지탄을 받고 있는 광양제철소의 조속한 대처와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가 10일과 11일 양일 간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 제철소 측의 향후 개선방안과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아 광양알루미늄 공장의 세부 공정에서 대기오염을 야기 시킬만한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전경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광양제철소가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했음에도 진정성 있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도높게 지적했다.

특히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광양제철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우선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제철소는 '용광로 고로의 폭발을 막기 위해서는 오염물질 배출은 어쩔 수 없다. 오염물질 배출이 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는 환경부에서 조사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오염물질 배출에 반성하는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위원들은 “이번 오염물질 배출 사건은 광양제철소가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해 관련법을 위반한 것이 본질”이라며 “오염물질 배출로 인해 상처받은 도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앞으로 주민들의 건강한 삶이 위협받지 않도록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방안을 마련할 때 인근 주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도민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경선 위원장은 “현지 활동에서 두 기관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인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진행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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