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정상개교 약속, 확고한 의지 밝혀
강인규 시장, SRF열병합발전소 등 정부 지원 요청

[나주/남도방송] 지난 12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전공대 정상 개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대학 설립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국경제투어 10번째 일정으로 전남도와 나주 혁신도시를 각각 방문한 자리에서 한전공대의 원활한 설립과 에너지신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 도청서 열린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에너지밸리로 특화시키고, 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전공대는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임기 내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정부 재정지원 규모, 부처 간 이견, 한전의 경영 적자, 이에 따른 일부 정치권 반발 등 대학 설립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과 각종 논란을 일축하고, 한전공대 정상개교를 사실상 확정짓는 중대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날 빛가람전망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한전공대 설립과 에너지밸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하며, “故노무현 대통령께서 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하신 이후, 12년 만에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에너지수도 나주의 위상과 비전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정부와 한전, 지역민 모두가 힘을 합쳐 2022년 한전공대가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갈등 현안인 SRF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SRF열병합발전소 문제로 생겨난 갈등과 반목이 지역 발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별도로 만나, SRF열병합발전소 등 현안 자료를 전달하고, 장기적 갈등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가 힘써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나주시는 이번 대통령 방문을 통해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이었던 한전공대의 정상 개교를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받으며, 세계 수준의 에너지 특화 대학 설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지난 1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심의·의결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과 함께 정부 지원금 규모, 법·제도적 기반, 연구소·클러스터 부지 개발 등에 대한 속도감 있는 논의가 본격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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