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교에서 정상 접근하는 데크 계단 설치 및 안전시설 확충

하늘에서 내려다 본 광양 배알도.
하늘에서 내려다 본 광양 배알도.

[광양/남도방송] 광양 배알도가 17일부터 개방된다.

지난해 8월 배알도와 배알도수변공원을 잇는 해상보도교가 완공됐으나 3미터가 넘는 호안 석축의 추락위험 등으로 출입이 제한됐다.

시는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는 데크 계단을 설치하며, 상부 수목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안전을 확보했다.

배알도가 개방되면서 수변공원을 거쳐 망덕포구의 해안선과 바다를 조망하며,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 3월 착공한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 마지막 단계인 배알도~망덕포구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를 202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8월에는 망덕산에서 배알도수변공원을 잇는 4개 라인의 짚라인 설치 사업을 착공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카누, 카약, 제트 보트 등 수상레저 관광자원도 민자유치를 통해 점차 확충할 계획도 세워놨다.

하반기에는 배알도의 상징과 전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배알도 관광특화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망덕포구의 윤동주 시(詩)거리와 수변공원이 배알도를 중심으로 선으로 연결되면 문학과 낭만이 흐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도(蛇島), 뱀섬이라고 불렸던 배알도는 태인동 가장 북쪽이자 섬진강 하구에 있는 바위섬으로, 망덕산의 천자를 배알하는 천자봉조혈(天子奉朝穴)의 명당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