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물양장에 정박 중인 유조선이 다른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다 기름을 해상에 유출하고도 신고와 방제 조치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선장을 해경이 적발됐다.

여수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8시경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물양장에서 다른 유조선에 기름 공급하던 중 이송호스 커플링이 이탈하면서 바다에 경유 96L를 유출한 혐의로 유조선 선장 K씨(63)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 중이다.

해경은 해당 수역에서 기름띠와 함께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낚시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와 조류의 이동방향 등을 확인한 결과 선장 K씨를 붙잡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름 공급한 유조선 및 수급 선박 선장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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