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긴급확대간부회의 “장례절차·부상자 지원에 최선” 당부
“불법건축물 엄정 단속·처벌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지시

▲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자.
▲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자.

[광주/남도방송] 광주광역시는 27일 치평동 클럽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강구에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28일 오전 9시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토요일 새벽 상무지구 한 클럽에서 발생한 사고로 2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두 분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서구청에 설치된 사고수습대책본부(본부장 서대석 서구청장)에서는 사망자의 장례절차와 부상자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시는 광주에서 불법 증·개축으로 인해 시민들이 이런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불법건축물 근절대책을 확실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시청과 5개 자치구청 및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불법건축물 특별대책단을 바로 구성해 이번 주부터 활동에 들어가고, 특별대책단장은 정종제 행정부시장이 맡아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특히 “음식점,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과 인명사고가 우려되는 건축물부터 집중 단속해 엄정하게 처벌함으로써 광주에서는 불법 건축물이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 건축물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반발과 저항도 적지 않을 것이다”면서 “시장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니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시는 시민들이 자기 이익만을 위해 불법 증개축하는 사람들로 인해 인명사고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안전도시 광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비장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25분이나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면서 “이 중에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자 8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모두 경상이어서 대부분 귀국하였거나 곧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8월 5일부터 열리는 세계마스터즈대회에는 조그마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대회조직위원회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가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면서 “어제 국제수영연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그들은 한결같이 경기장, 선수촌, 운영시스템 등 이번 광주수영대회가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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