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열차 대장정 성료
백두산 등정, 안중근 의사 유적 순례 등 일정 마치고 귀국

[전남도교육청/남도방송]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섰던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교장 김을식)’ 학생들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이날 오후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통일희망 열차대장정 귀국보고회를 갖고 16박17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귀국보고회에는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와 직원, 신민호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부위원장,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열차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학생 80명과 지도교원 및 운영요원 22명 등 총 102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중국 하얼빈, 백두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을 거친 유라시아 대장정의 성공적 수행 과정을 장석웅 교육감에게 보고했다.

이어 학생들과 교직원, 참석자들은 17일 간 펼쳐진 열정과 도전의 전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을 시청하며, 통일희망열차학교 대장정의 감동과 의미를 공유했다.

열차학교 학생들은 이번 대장정 기간 동안 중국, 백두산, 러시아 등을 탐방하며 항일 역사를 되짚고 통일 희망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8명씩 10개 반으로 나눠 반별 지도교사와 함께  독서토론을 하면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고려인 마을 봉사활동, 자치회 활동, 국제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두산 천지에 올라 통일 희망의 꿈을 새겼다. 백두산 등정에 앞서서는 광개토태왕릉비와 장군총, 압록강 일대 고구려 유적지 탐방을 통해 대륙으로 향한 고구려의 기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잃어버린 땅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슴으로 느꼈다.

학생들은 또한, 중국 하얼빈과 뤼순의 관동법원, 뤼순감옥을 찾아 항일 독립 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관동법원 지구의 안중근 의사 의거와 관련 실제 재판 현장에서는 당시 재판의 모순점을 밝히고 안 의사가 무죄임을 선언한 모의재판을 열어 잘못된 역사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19 통일희망열차학교는 오는 8월 23~24일, 9월 6~7일 두 차례의 사후캠프를 더 가진뒤 10월25일 졸업식과 통일희망선포식을 끝으로 교육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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