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사업자인 세경건설 따돌리고 자본금 1억 지역 업체 계약 과정 조사

웅천 이순신마리나 전경.
웅천 이순신마리나 전경.

[여수/남도방송] 여수해경이 웅천지구 이순신 마리나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해경은 지난 9일 운영업체인 A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해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위탁업체 선정 업무를 맡았던 여수시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앞서 시는 3월 이순신 마리나 위탁 사업을 위해 여수의 한 업체와 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3년 간 마리나를 운영한 세경건설이 본금 1억원에 불과한 업체가 선정된데 대해 의문을 제기한 뒤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위탁사업은 3년 간 계약 기간이 끝나면 한 차례에 연장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시되어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위탁 업체 선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웅천 이순신마리나 위탁사업자 선정을 진행해 8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A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해 계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이순신 마리나 요트 계류 시설을 관리하고 수상 레저사업과 국내외 요트 유치 등의 업무를 3년 동안 하게 된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