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촉진단 이달초 유럽 방문 체코, 이탈리아서 계약 성사..유럽시장 교두보 마련

[고흥/남도방송] 고흥지역 명물인 유자가 유럽시장 수출길에 오른다.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은 이달 초 고흥유자의 유럽 수출을 성사하기 위해 체코와 이탈리아 등을 방문했다.

체코에선 크로스 카페(Croscafe)사 등 2개사와 미화 80만 달러, 이탈리아에서는 에세필(Essefil) SRL사 등 2개사와 미화 110만 달러를 협약하는 등 총 190만 달러(23억원)의 유자상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탈리아 ‘산비토로 까포’ 시(市)에서 현지 유통업자(밴더) 10여명을 초청하여 고흥 유자상품 설명회를 진행했다. 유자 음료와 유자 칵테일 등을 만들어 현지인 1500여명에게 무료 시음토록 하는 판촉행사도 병행했다.

유자 판촉 행사장에는 ‘산비토로 까포’ 시(市)의 기우세뻬 페리아노 시장이 방문해 송 군수와 면담을 갖고 양 지자체의 홈페이지에 관광 정보를 공유키로 합의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음료 체인점과 식품유통업을 하는 로보쉬 마르티넥(Lubos Martitnek) 크로스까페 대표는 “고흥 유자는 매우 독특한 맛과 향을 갖고 있어 유자 맥주, 유자 커피, 유자 케익 등의 상품을 만들어 체코 국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체코와 이탈리아에 이어서 터키와 유럽의 다른 국가에도 고흥 유자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유럽시장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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