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여수시민문화재 추진위원회 아베규탄 촛불집회

[여수/남도방송]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광복 74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집회와 관련 행사가 전국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경제 보복 조처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전남 여수에서도 울려 퍼졌다.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여수시민문화재 추진위원회'는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나라 지키는 촛불은 들겠다"며 아베 규탄 촛불집회를 지난 14일 밤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가졌다.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는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가 진남관과 중앙쇼핑 일원에서 길트기 식전 행사를 열었고 건설노조 여수지부 ‘일터사람들’ 과 전미숙 무용가가 판굿과 북놀이를 벌였다.

촛불문화제에 모인 시민들은 김영 풍물단장의 주도 하에 아베규탄 로고송을 부르고 ‘일제 안 사, 일본 안 가’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식전행사로 무덕체육관 호국무예시범단 35명이 전통민요 ‘아리랑’에 맞춰 태권무를 시연했다.

공개행사에 앞서 이들은 독립군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산화해 가신 영령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다.

이어 지역의 청년들이 광복절기념 및 아베정권 경제 침략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진실, 김운남 씨는 독립열사 추모와 함께 아베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거문고 독주와 시를 낭송했다. 

또, 광주에서 민중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호중씨가 광야에서, 직녀에게 등을 부르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연출됐다.

성악가로 지역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이중현 바리톤과 통기타 가수 서혁신 씨가 듀엣으로 '내나라 내겨레'를 불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촛불 밴드로 알려진 상록수 밴드는 ‘아침은 빛나라’와 ‘악마에 맞서다’를 연주에 맞춰 노래했으며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도 퓨전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시민촛불문화제를 기획한 우도풀물굿보존회 김영 단장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구한말부터 광복되기전까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산화해가진 독립제열사들에 대한 추모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본이 아베보수우익정권을 앞세워 한국에 대한 경제침략으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새로운 전쟁을 선포했다" 며 "이에 우리도 결사항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29만 여수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집회로 이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행동실천운동으로 일제불매운동 및 일본여행안가기운동, 기타 일본의 경제침략책동에 맞서는 투쟁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 지역의 청소년, 시민,  종교, 정치, 재야, 노동, 여수 지역 사회 봉사 단체들로 구성한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여수시민문화재 추진위원회'는 지난 3.1절 '그날의 외침으로 대한독립 만세'라는 주제의 시민문화제를 열어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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