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3776톤, 665억원 생산고...군, 육상채묘 대폭 확대 등 33억여원 투입

해남 물김 위판 장면.
해남 물김 위판 장면.

[해남/남도방송] 해남지역 물김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물김 생산량은 8만3776톤으로 665억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9만3860톤, 983억원의 생산 실적에 비해 그 생산량과 위판고가 크게 감소했다.

올해 해남군 김양식 시설은 8241ha에 10만7483책을 부과, 지난해 9596ha, 12만3925책보다 감소한 양이다.

이는 지난해 물김 생산량이 크게 늘고 밀식으로 인한 품질 저하로 가격이 하락된 데 따른 것으로 대일 수출 감소와 재고량 증가로 올해 물김 수급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군은 ha당 시설량도 전년과 동일하게 13책을 부과해 과잉 생산과 밀식을 예방해 고품질 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은 김 양식 어민들을 대상으로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적정시설과 밀식 방지, 적기 채묘를 통한 고품질 김생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만4000책의 김 육상채묘 시설을 올해는 2만4000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김양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 채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육상에서 회전수차에 김망을 감아 채묘하는 방식인 육상채묘는 기존 해상채묘에 비해 바다날씨의 영향이 적어 채묘율이 높고 병해충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해남군의 김 채묘시기는 수온 등을 감안해 잇바디돌김은 9월 중순부터, 모무늬돌김 등은 9월 하순부터 적기이다.
 
이와 함께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도내 최대인 3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김 어망 지원을 비롯해 친환경 양식 기자재 공급, 김 활성화 처리제 지원 등 12종의 양식산업 기반 조성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수산과학원과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김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에는 양식어가에서 시험 재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해남김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른김 가공공장 또한 100개소가 넘는 전국 최대 규모로 김 산업은 해남군 수산소득 1조원을 목표로 주민소득 향상과 수산 경쟁력 확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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