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총선–순천] ‘당보다 인물’ 28만 시민의 선택은?
미리보는 총선–순천] ‘당보다 인물’ 28만 시민의 선택은?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9.09.17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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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이정현 의원 맞선 민주당 설욕전 예고
민, 서-노 외다리 대결에 장 가세…선거판 안갯속
김영득, 김선동, 조충훈 등 자천타천 출마 거론
21대 총선 순천 출마예정자(당순,가나다순).
21대 총선 순천 출마예정자(당순,가나다순).

[순천/남도방송] 순천은 지난 18대 보궐선거 이후 단 한번도 안방에 깃발을 꽂지 못한 민주당의 설욕전이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

그간 순천 국회의원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번번히 고배를 마시며 유독이 기세를 펴지 못했다.

이런 데에는 ‘당’보다는 ‘인물’에 무게를 둔 민심과 지역색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내년 총선 역시 가늠할 수 없는 이변이 예상된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쟁탈전이 예상된다.

이 의원 역시 텃밭사수에 사활을 내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린데다 송사에 휘말리면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의원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방송개입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실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 총선 출마도 불가하다.

민주당 진영에선 노관규(58) 전 순천시장과 서갑원(56) 지역위원장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다.

지난달 순천투데이가 실시한 출마예상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광진 전 의원과 노관규 전 시장이 각각 26.2%, 26.1%로 박빙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지난달 23일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총선 구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위원장은 순천 정가에선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92년 노무현 민주당 최고위원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았고, 대통령 임기 시절에는 비서실 정무1비서관으로 발탁됐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2011년 1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이명박 정부 말기에 사면되어 피선거권이 회복되는 가시밭길 걸어왔다.

최근 논란이 된 신한대 총장직을 사직하고, 내년 총선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는 여론이다.

검사 출신 노 전 시장도 SNS 등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바닥민심을 훝고 있다.

노 전 시장은 민선4·5기 순천시장을 지내면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대검 중앙수사부 검사, 서울지검 검사, 수원지검 검사 등을 역임했으며,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특보를 거쳐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로 나섰다.

지난해 도지사 출마에 나섰으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의 병간호를 위해 뜻을 접어야 했다.

최근에는 어머니를 여기며 아내와 함께 아들의 뒷바라지에 나서면서 그의 안타까운 가정사는 지역민들로부터 동정을 얻고 있다.

노 전 시장과 서 지역위원장의 대결은 이전 선거에서도 몇 차례 격돌한 바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외나무다리 혈투를 보일 전망된다.

다만 지역민들의 누적된 피로감으로 인해 의외의 인물들이 선택받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장만채(61) 전 도교육감도 물망에 오른다. 순천대 총장직을 거쳐 16·17대 도교육감을 지내며 교육자로써 최고의 커리어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존재감을 확고히했다. 도지사  출마의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뒷심 발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영득(60)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도 출마가 거론된다.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으며,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37년 동안 민주당을 떠난 적 없는 골수 당원으로 당으로부터 신임과 기대를 받고 있다.

진보진영에선 김선동(52, 민중당) 전 의원이 출마채비를 마쳤다.

지난 2011년 11월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년, 집유 2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오랜 칩거를 털고 심기일전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순천시장을 3차례 역임한 조충훈(66) 전 시장도 순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선거 경선에서 허석 시장에게 패배한 충격을 잊고 조직을 정비해 설욕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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