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알코올농도 0.130%...8km 아찔 운항

[여수/남도방송] 마주 오는 선박을 아찔하게 지나치고, 해상에 설치된 부이를 피하려다 지그재그로 운항해 좌초 직전까지 음주 운항한 예인선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여수해경은 29일 자정 00시23분경 광양시 금호동 슬래그매립장 앞 해상에서 예인선 J 호(134t) 선장 A(61, 남) 씨를 음주운항(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A씨는 광양 금호동 앞 해상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0% 상태로 출항지에서부터 약 8.3km를 운항했다.

해경은 여수항만VTS로부터 해당 선박이 출항 직후 항로를 이탈해 갈지(之)자로 운항 중인 사실을 통보받고 출동했다.

적발 당시 A씨는 "술을 마셨지만 출항 후 침실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부인하고 있어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음주 운항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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