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현 시의원 18일 195회 임시회서 지적

주재현 여수시의원.
주재현 여수시의원.

[여수/남도방송] 비싼 분양가로 입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사고 있는 여수 죽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문제에 대해 부영이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재현 의원은 18일 제195회 임시회 본회의 10분 발언에서 죽림 부영아파트 조기 분양전환 문제에 대해 부영 측에 합리적인 가격책정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부영주택이 실시한 죽림 부영아파트 1·2차 감정평가 결과와 분양전환 예정가격을 언급하며, 부영주택이 명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입주민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죽림 부영아파트 감정평가액은 1차 59㎡(24평) 1억8325만 원~2억890만 원, 1차 84㎡(32평) 2억5535만 원~2억8785만 원, 1차 84㎡(33평) 2억5925만 원~2억9055만 원, 2차 59㎡(24평) 1억7155만 원~2억535만 원으로 산정됐다.

감정평가액 대비 분양전환 예정가격은 1차 59㎡(24평)부터 각각 1100만 원, 2100만 원, 1900만 원, 500만 원 낮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주 의원은 “죽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에 따른 감정평가 결과 금액이 높게 나와 입주민들의 반발이 크다”며 “분양가 상승이 지역민 이주의 원인이라는 목소리도 많아지는 가운데 과연 부영주택이 서민을 위한 기업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민들이 5년 전 임대로 시작한 아파트가 신규 일반 아파트의 분양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그동안 낸 임대료와 건축물의 감가상각비 계산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임대수익을 챙기면서 현 시세에 따라 분양가를 적용하는 것은 공공서민주택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어 "분양가 산정은 민간기업의 신고로 결정된다고 하지만 여수시도 적극 개입하고 중재해 입주민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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