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쓰러진 벼․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지도 관리 적극 나서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달 28일 소라면 가사마을에서 열린 벼농사 종합평가회에 참석해 콤바인을 이용 직접 벼를 수확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달 28일 소라면 가사마을에서 열린 벼농사 종합평가회에 참석해 콤바인을 이용 직접 벼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도/남도방송]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남지역 쌀 생산량이 전년이나 예년보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전남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비해 벼 수확을 서두르도록 지도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벼 등숙 기간에 발생한 태풍 ‘링링’과 ‘타파’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 쓰러짐(도복) 및 침수피해가 많았다. 여기에 잦은 강우로 등숙기 일조 시간이 일 평균 1.4시간 줄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쌀 단수(10a당 생산량)가 전국 기준 10a당 517∼522kg으로 전년(524kg), 평년(530kg)보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은 중만생종 작황이 조생종보다 나쁜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벼 재배면적에 예상 단수를 적용하면, 올해 쌀 생산량은 전국 기준 377만∼381만t으로 전년(387만t)보다 1.4∼2.5% 감소할 전망이다. 전남지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앞으로 추가 발생할 태풍의 피해 규모에 따라 생산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태풍 피해 벼를 포함한 저품위 상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별도 수매를 건의한 것이 반영돼 피해 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

홍석봉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수확기에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일 태풍 ‘미탁’이 상륙하기 전에 쓰러진 벼,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벼를 먼저 수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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