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산림청 공모 대비 3개 연구기관과 업무협약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지역 비교우위 산림수종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활성화 일환으로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유치를 위해 주요 연구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는 산림자원연구소와 천연자원연구센터, 식품산업연구센터, 한국한의약진흥원, 전남 4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난대수종 등 산림바이오 소재에 대한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원물 공급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임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조성사업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연계된 사업이다. 산림청에서 2020년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림비즈니스센터, 종자·양묘 기술센터, 대규모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200억이 투입된다.

전남은 황칠, 동백, 비자 등 난대수종과 임산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임산업에 종사하는 임업인 수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임산물의 2차 가공과 제품 개발 및 유통 인프라 부족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여건이어서 이 사업 유치가 꼭 필요하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 사업 유치를 통해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임산물 소규모 가공시설을 갖추고 선진 임업기술 교육과 상담센터를 개설, 임업전문가 및 산림 바이오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연구소를 포함한 전남지역 연구기관에서는 난대수종 등 유망수종에 대한 연구 성과로 산업체에 많은 기술을 이전해왔으나 원물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품 개발 등 산업화에 애로가 많았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유치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림바이오 원물소재를 양산하는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국내 제약․화장품․식품 등 생명산업계에서는 원료소재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바이오 소재 원물의 대량 생산을 통해 국산원료 사용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산림바이오 산업 분야는 식품소재, 화장품 소재, 의약품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성장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전라남도는 새 천 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블루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산림바이오 거점단지 조성사업은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정책과 연계해 바이오산업 분야 시너지 효과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화식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조성사업 유치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산림바이오 원물소재 대량 생산을 통해 식․의약품으로 개발되도록 연구소가 메가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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