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3년간 200억 투입…‘블루 바이오’ 추진 탄력 기대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는 산림청의 ‘2020년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 공모에서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블루 바이오’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산림바이오 거점단지 조성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연계된 사업이다. 산림비즈니스센터, 종자·양묘 기술센터, 대규모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2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비 사업이다. 국비가 130억 원, 도비가 70억 원 투자된다.

사업 대상지가 전남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전라남도의 새 천 년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와 연계해 바이오산업 분야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나주 소재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100억 원을 들여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고, 50억 원을 들여 최첨단시설을 갖춘 종자 양묘기술센터와 스마트시설을 갖춘 온실을 건립한다. 또 50억 원을 들여 해남과 완도 2곳에 6ha 규모에 양묘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8월부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왔다. 전남지역 임업후계협회 등 5개 임업단체와 업무협약을 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임업인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또한 전남지역 유관 연구기관인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식품산업연구센터, 한국한의학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해 산림자원 소재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식의약 등 산림바이오 소재 제품 개발에 필요한 원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에 재배기술교육을 함으로써 수요-공급 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난대수종 등 산림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제약 및 향장품․식품 개발 등 산업화가 꾸준히 이뤄져 왔으나 원물 생산 등 원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약업체 등 기업에서 제품 개발에 애로가 많았으나,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전남 바이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봉순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림바이오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임업인이 필요로 하는 교육, 가공, 산업화 등 지역 임산업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전문 임업인, 기업 종사자 등 직접고용 효과는 약 600명, 향후 10년간 간접고용 효과는 2만여 명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