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秋集傳大全 20冊 및 대학발전기금 500만 원 기탁

[순천/남도방송] 범우사 윤형두 회장이 모교인 순천대에 금속활자본 春秋集傳大全 20冊과 대학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윤 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국보급 유물인 고려 시대 초조대장경(대반야바라밀다경 제565권)과 재조대장경(대방광불화엄경 제54권) 인쇄본을 순천대 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윤 회장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단행본 및 한적서 등 2만4000여 책과 대학발전기금 7900여만 원을 기탁했다.

순천대는 도서관에 범우 문고와 한적실을 마련해 윤 회장이 기증한 서책의 전시 및 학술 자료 활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박물관에는 초조대장경 등을 보관하여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에게 연구 자료로  활용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기탁식에서 윤 회장은 “지난해 모교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었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최근 고 총장께서 대학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행보를 듣고 적은 금액이라도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금속활자본이 정리된 것이 있어 그것과 함께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모교가 성장하고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하는데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영진 총장은 “지역과 대학 발전을 위해 春秋集傳大全 금속활자본과 발전기금을 기탁해주신 윤형두 회장님께 감사하다”며 “기증하신 고서는 적극 홍보하고 관리하여 지역 연구자들의 교육 및 학술 연구자료로 널리 활용되도록 하고, 기탁해주신 발전기금 또한 소중히 활용해 대학발전에 힘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1935년 12월 일본 고베에서 출생한 윤형두 회장은 1954년 순천 농림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순천대학교 명예 출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도서출판 범우사를 설립한 이래, 한국고서연구회 회장,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출판문화 진흥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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