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원 형사2단독 심리...지역신문발전기금 편취․유용 혐의 치열한 공방 예상

허석 순천시장이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신청사 건립부지를 발표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이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신청사 건립부지를 발표하고 있다.(남도방송 자료사진)

[순천/남도방송]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허석 순천시장의 첫 공판이 오는 21일 열린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2단독 심리로 열리는 이날 공판은 허 시장의 지역신문발전기금 편취 및 유용과 사기혐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22일 허 시장을 포함해 보조금 유용 의혹에 관여한 순천시민의 신문 전 편집국장 A씨(52)와 총무 B씨(44) 등 모두 3명을 기소했다.

검찰 수사 결과 허 시장은 순천시민의 신문 대표로 재직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프리랜서 전문가와 인턴기자 인건비 등을 실제로 지급할 것처럼 가장해 1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허 시장은 2005년부터 7년 동안 신문사 대표로 재직하면서 지역신문발전기금 5억7000여만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당시 신문사 기자로 함께 일한 이종철 전 시의원이 국가보조금 편취 및 유용, 업무배임 등의 의혹을 제기해 지난해 6월18일 허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허 시장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며 결백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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