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평가서 ‘타당성’…국비 40% 확보 기대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하늘에서 바라본 여수 경도.(드론 촬영)

[여수/남도방송]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핵심인 연륙교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사실상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한 경제성 분석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남해안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여수시 신월동∼경도를 연결하는 경도지구 진입도로(연륙교)건설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다음달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예타는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세가지 항목을 합산해 결정한다. 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경제성에서 연륙교 건설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수행한 경제성 분석에서 경도 연륙교는 B/C비율이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B/C비율이 ‘1’이상일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DI 는 기재부에 이를 보고 했으며 기재부는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항목 등을 합산해 예타 결과를 발표한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국비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수∼경도간 연륙교는 연장 1.52㎞, 폭 13.8m, 아치교·사장교로 건설될 전망이며 예정사업비는 1천154억원으로 국비 40%, 지방비 40%, 미래에셋이 20% 부담할 예정이다.

현재 연륙교 사업비는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남도는 예타 통과시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에 연륙교 개설사업비의 일부인 50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경제성 분석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만큼 예타 통과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이 제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경도해양관광단지는 214만 3천353㎡(64만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조 3천850억원이 투입돼 2024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고, 관광단지 내에는 6성급과 4성급 호텔 2곳을 비롯해 콘도, 워터파크, 해수풀, 쇼핑센터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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