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1%로 전국 평균 81.5% 밑돌아...지역 특색 맞는 문화·관광정책 마련 시급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거북선 행렬’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 거북선 행렬’

[전남도의회/남도방송] 전남지역에서 치러지는 문화예술 행사의 관람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6일 관광문화체육국과 전남문화관광재단을 대상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문화, 관광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정희 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전남도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63.1%로 17개시·도 중 최하로 나타나 문화기반시설조성 예산증액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63.1%는 도민 100명 중 63명만이 영화나 공연 등을 1년에 한 번 본다는 의미다.

지난 2016년 조사 때 52.7%보다는 11%정도 상승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 81.5%보다 17.4% 낮은 수치다.

강정희 의원은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낮은 이유는 전남도의 특성상 도서지역과 읍면지역이 많아 문화기반시설부족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많은 인구구조학적 특성이 연관된 것도 원인이지만, 지역에 특성에 맞는 정책이 부족한 것이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전남은 장애인이 14만여 명이고, 노인인구 전체 인구대비 22%나 된다”며 “도내에 열린 관광지로 등록된 섬진강 기차마을, 순천만국가정원 등에 장애인, 노인 등 관광약자가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전남도의 특성에 맞는 관광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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