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페이스북에 “기득권 정치판 갈아엎는데 앞장” 피력

이정현 의원.
이정현 의원.

[순천/남도방송] 세월호 참사 보도 개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최근 열린 2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회생의 불씨를 살린 무소속 이정현 의원(순천・곡성)이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좌파․우파 기득권 정치판을 갈아엎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현재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을 원하고 있다”며 “나는 새로운 정치 세력화에 헌신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시대과제는 대한민국 미래다”며 “새로운 주체세력이 형성되어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제 사적인 문제를 검토할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제 입장은 분명하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태동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적시했다.

새누리당으로 제18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문한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왔다.

지난 2019년 19대 총선에서 순천 곡성 보권선거에서 당선되며 화제를 모았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호남지역에 유일하게 붉은 깃발을 꽃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호남출신으론 처음으로 보수정당인 새누리당 대표까지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1월 탄핵 정국에서 당 위기를 수습하겠다며 탈당을 선언,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개입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유2년을 선고받았으나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1심은 이 의원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를 맞았으나 벌금형으로 감형되면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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