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비응급 환자 이송 저감 대책 마련해야”

119에 의해 구조된 온열환자.
119에 의해 구조된 온열환자.

[전남도의회/남도방송] 위급하지 않은 경우에 구급차를 불러 이송을 거부하거나 거절을 당하는 사례가 많아 소방력 낭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광국 전남도의원(안전건설소방위원회, 무안2)은 지난 14일 열린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오인신고, 이송거부, 이송거절로 인한 출동건수가 2500여 건에 달해 소방력 낭비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9월말 기준 도내 구급출동 통계를 보면, 응급환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단순감기·치통·단순타박 등 비응급한 상황으로 보호자나 환자가 이송을 거부한 경우가 2399건으로 나타났다.

출동 구급대원이 단순 주취 등으로 이송을 거절한 경우가 89건, 오인신고가 18건으로 총 2506건이다.

나 의원은 “이송거부와 거절 등 잦은 오인출동은 소방력 낭비와 더불어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재신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를 키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인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소, 상황, 원인, 날씨 등을 적용해 비응급 환자 이송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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