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개 기관․단체․봉사자 참여해 2만 포기 김치 담궈 소외계층에 전달

[순천/남도방송]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시민과 자원봉사자 26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김장 담그기 행사가 26일 열려 시선을 끌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순천시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107개 기관.단체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붉은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끼고 김치를 담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김장 나눔 행사는 관내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2만 포기(39톤) 김장을 담아 7000여명의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이날 김장 나눔은 연말을 맞아 읍면동을 포함해 기관, 단체, 기업과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를 망라한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해 나눔과 봉사의 화합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시는 행사에 사용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통합 구매해 재료비 절감과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참가자들의 정성으로 담궈진 김장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고루 전달됐다.

특히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하기도 했으며, 여러 단체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농산물 체험부스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지역 생산 농산물을 홍보하기도 했다. 

허석 시장은 “나눔과 봉사의 시민 화합의 장 마련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확대하여 순천시 곳곳이 소외됨이 없는 따뜻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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